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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권 잃은 SK, 두산과 창고·시스템 매각 협의


두산 "재고 인수 안해, 인력은 직원 의사 중요"…SK "복수 사업자와 협의"

[장유미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두산그룹이 면세사업권을 잃은 SK네트웍스의 물류창고와 운영 시스템 등의 인수를 추진한다.

11일 두산그룹은 최근 SK네트웍스 측과 이와 관련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 올 상반기 내 신규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지만 기반 시스템뿐 아니라 운영 경험이 없어 당장 물류센터나 면세점 운영 시스템 구축, 인력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현재 SK 측이 가지고 있는 인천 물류센터와 IT 물류 시스템 인수는 거의 확정된 상태로, 1~2개월 안에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인력은 개인 의사가 중요해 면담을 통해 우리와 합의점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흡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이미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 핵심 임원이었던 권미경 전무를 영입한 바 있다. 권 전무는 지난 4일부터 두산면세점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신규 면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SK 측의 재고 면세품의 경우 신규 오픈 면세점과 성격이 달라 이번 두산의 인수 협상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사업권 연장에 실패한 SK네트웍스는 오는 2월 16일 특허권이 만료되며, 특허권을 연장한다고 해도 오는 5월 문을 닫아야 한다. 현재 이곳은 정규직 190명의 고용승계와 상품 재고물량 처리, 물류창고 및 면세점 공간 활용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특허권 연장에 대해선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며 "두산 외에도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과 고용승계, 면세점 시스템, 창고 매각을 위한 협상을 다양하게 진행 중으로, 마무리가 되는 상황을 지켜본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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