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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올해 소비자 10대 뉴스


가짜 백수오·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등…"내년에도 영향 "

[장유미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0개 회원단체가 올 한 해를 정리하며 '2015년 소비자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올해는 가짜 백수오 및 식품 위생 사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과 HACCP 인증제도,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문제가 집중 조명됐다. 또 홈플러스의 불법 개인정보 판매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등 소비자를 간과하는 기업의 태도가 문제됐다.

올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선정한 소비자 10대 뉴스에는 지난 5월 11일 10개 소비자 단체가 설립한 '소비자권익증진재단(현 소비자재단)' 창립이다. 협의회 측은 이 단체를 통해 소비자 역량 강화와 소비자 권리실현을 위한 소비자 운동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가짜 백수오 사건과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 논란'도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개 제품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성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소비자의 혼선을 키웠다. 그동안 2천500억 원 어치의 백수오 제품을 판매한 6대 TV홈쇼핑업체들은 제품 환불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또 '홈플러스의 불법 개인정보 판매 사태'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1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 수백억 원의 이익을 취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사장과 임직원 6명, 법인은 지난 2월 1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시민단체들은 전국적으로 홈플러스 불매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메르스 확산과 응급의료체계 부실'도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이슈로 선정됐다. 지난 5월 20일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감염 환자가 처음 확인된 후 190일 동안 186명의 감염자가 발생, 38명이 사망했다. 또 음식점, 놀이공원, 영화관 등 이용 감소와 함께 불안한 심리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이 이어졌다.

협의회 측은 이와 함께'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도 올해 10대 뉴스로 꼽았다. 폭스바겐은 지난 9월 미국 환경보호국의 추궁 끝에 TDI 디젤엔진을 장착한 1천100만 대 수준의 차량이 배출 테스트 때와 달리 실제 주행 중에는 배출가스 처리장치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중지시켜 테스트를 조장해 통과했음을 인정했다.

이 사건에 대해 폭스바겐의 리콜이 확정됐음에도 한국법인은 일부 차량 보유자에게만 리콜 여부를 통지, 향후 처리 방안을 알리지 않아 문제가 됐다.

이 외에도 ▲HACCP 인증제도의 관리 강화 ▲핀테크 활성화와 인터넷 은행 시대의 개막 ▲부동산 반값 중개수수료 개정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물 부족 현상 ▲대부업체의 금리 인하 논란 등이 소비자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올 한 해 이슈들이 내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분야에 걸쳐 소비자 권리를 주장하고 지키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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