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해 채권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채권시장의 발행규모와 거래량이 나란히 확대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1.568%(9월30일)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인 1.50%까지 인하된 영향 등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기둔화 지속 우려 심리가 확산되면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국고채 30년물과 3년물 간의 스프레드는 지난 2014년말 79.6bp에서 2015년말에는 54.5bp까지 좁혀졌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채권 발행과 거래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 2015년 연간 채권시장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 대비 72조2천억원 증가한 67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소폭 감소한 통안채 외에는 국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 대부분의 채권 발행이 늘어났다.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발행이 늘어나며 국채는 전년 대비 16조천억원 불어난 163조1천억원이 발행됐다. 물가채는 저물가 기조로 인해 평년 수준인 1조원 발행을 기록했다.
특수채도 전년 대비 24조원 늘어난 91조4천억원이 발행됐다.
특수채의 경우, 주택저당증권(MBS)를 제외한 순수 특수채 발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공사채 총량제 등 공공부문 재무건전성 강화 영향이 지속된 결과로 풀이됐다. MBS는 안심전환대출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41조원 증가한 55조원이 발행됐다.
금융채는 전년 대비 28조4천억원 증가한 143조4천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도 AA등급 발행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3조6천억원이 증가한 82조5천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장내외 합산 채권 거래량도 전년 대비 6.8%(445조7천억원) 증가한 6천993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된 채권은 국채(66.8%)와 통안채(18.1%)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장별로는 전체금액 대비 장외거래가 74.8%, 장내거래가 25.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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