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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경영정상화 MOU 완화…매각 탄력


금융당국, 우리은행 요구사항 대부분 수용

[김다운기자] 금융당국이 공적자금 투입 금융회사에 대한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관리체계를 개선한다. 우리은행 매각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우리은행 최대주주)는 2일 공적자금 투입 금융회사에 대한 경영정상화 MOU 관리체계를 일반 시중은행의 건전성·수익성 점검과 다름없는 수준으로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우리은행의 기업가치 제고 및 경영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MOU 관리체계를 개선하기로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은행측의 요구사항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대부분 수용했다.

이에 따르면 수익성 지표에 대한 관리를 비용통제적인 관점보다 결과지표 중심으로 전환해 판매관리비용률, 1인당조정영업이익은 삭제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추가했다.

또 공적자금 투입 금융회사가 배당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적자금을 상환할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MOU 완화요건에 누적 회수율 기준(50% 초과)을 넣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공적자금 회수율이 64.2%로 즉시 MOU 완화가 가능해진다.

이밖에 매각 성공으로 과점주주군이 형성되는 등 예보가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공자위 의결 등을 거쳐 MOU 해지가 가능토록 현행 MOU 해지 요건을 구체화하고 근거도 마련했다.

금융당국은 "중장기 성과 중심의 지표구성과 임점점검(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나가는 검사) 부담완화 등을 통해 경영진이 장기계획 하에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수익창출을 위한 은행의 영업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를 가속화하고 매각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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