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연결기준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순이익은 4조 1천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천408억원(17.0%)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동기 실적에서 지난해 해산한 우리지주, 씨티지주 등의 순이익(1조6천673억원)을 제외하여 비교하면 상반기 순이익은 오히려 8천265억원(25.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부문의 순이익이 67.1%로 가장 크고, 이어서 비은행 19.8%, 금융투자 8.1%, 보험부문 5.0%의 순이었다.
은행지주회사 중 신한지주의 반기순이익이 1조4천144억원으로 가장 크고, KB(9천256억원), 하나(7천417억원), 농협(4천104억원)의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신한, 하나, KB지주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대한주택보증 주식매각이익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BNK·JB지주는 지난해 10월10일 신규 편입된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계열사의 실적이 올 상반기부터 포함됨에 따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1천574조9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5조원(5.0%) 증가했다.
은행 지주회사 중 신한지주(359조4천억원)의 자산규모가 가장 크고, 이어서 하나(332조5천억원), 농협(324조6천억원), KB(317조3천억원) 지주의 순이었다.
올 6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는 총 8개사.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147개사, 은행지주회사그룹 소속 임직원 수는 11만3천580명이었다.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3%로 전년말(1.36%) 대비 0.03%p 하락했다. 이는 기업·가계 등에 대한 대출채권이 28조원 증가한 반면, 대손상각·매각 등으로 부실채권은 1조원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손충당금등적립률은 모든 은행지주회사에서 100%를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