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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세달만에 1930 붕괴…美 금리 우려


코스닥도 3% 넘게 급락, 미 유럽 등 주요국도 약세

[김다운기자]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약 세달만에 193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도 3% 넘게 급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20.80포인트) 떨어진 1927.8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193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8일 이후 세달여만에 처음이다.

오는 15~1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년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나타냈다.

지난 11일 미국 뉴욕증시 및 유럽 주요국 증시가 2~4%대 급락했다. 14일 일본 니케이지수가 1.18% 떨어지고, 홍콩 항셍지수도 3시 현재 0.91%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천950억원, 1천472억원 순매도로 약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3천445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75%), 철강금속(-2.76%), 건설업(-2.48%) 등의 낙폭이 컸다. 운수장비(1.46%)와 전기가스업(1.31%) 등 일부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 LG화학, SK하이닉스가 하락했다.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올랐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 원화 약세가 나타날 경우 수혜가 기대되면서 자동차주는 상승했다. 현대차가 1.35%, 기아차가 2.68%, 현대모비스가 3.62% 올랐다.

국제유가 급락에 정유주는 약세였다. SK이노베이션이 4.31%, S-Oil이 3.33%, GS가 1.59% 내렸다.

한화화인케미칼은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에 흡수된다는 소식에 6.13%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3.54%(23.11포인트) 급락한 630.37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 3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7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하면서 안철수 관련주들이 동반 폭등했다. 안랩이 12.98% 올랐고, 써니전자는 29.88%, 다믈멀티미디어는 16.14%, 한국정보공학은 16.45%, 링네트는 4.69%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0.45%(5.30원) 오른 118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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