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작년에 주식매수청구대금이 전년에 비해 3천4억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늘어난 결과다.
특히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합병하면서 1천959억원을 주식매수청구대금으로 지급한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총 4천294억원으로 전년의 1천290억원 대비 3천4억원(233%)이나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5년에 상장법인중 기업인수합병(M&A) 등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완료되거나 진행중인 회사는 106사로 전년 대비 17개사(19.1%)가 늘어난 것이다.
증권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49개사(46.2%)와 코스닥 57개사(53.8%)이고, 사유별로는 합병이 87개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영업양·수도 10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 9개사 순으로 이었다.
코스피에서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하면서 847억원을, 현대하이스코가 491억원을 매수대금으로 지급했다.
코스닥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주식교환으로 1천959억원을, KG이니시스가 영업양도로 155억원의 매수대금을 내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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