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마이크론 실적이 흑자 전환하는 올해 2분기부터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신한금융투자 김민지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매출액은 4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천843억원으로 41.0% 줄어들 것이라는 추정이다.
미국 마이크론은 1분기(2015년 9~11월) 실적 발표를 통해 비수기인 다음 분기에 영업적자 6천만~2천만달러가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작년 연말 마이크론이 인수한 이노테라 생산라인의 80%가 20나노 전환이 끝났다"며 "다음 분기에 물량이 시장으로 나오면서 DDR3(double data rate3)의 공급 초과를 심화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마이크론의 실적이 흑자 전환하는 시점인 올 2분기부터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주가가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주가 상관계수가 과점화 이후인 지난 2014년 0.93, 2015년 0.94로 1에 가까운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도 마이크론처럼 1분기 IT 비수기와 재고조정이 끝나고, 20나노 전환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인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낸드 시장에 중국이 진입한 만큼 SK하이닉스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때"라며 "2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도시바 같은 낸드 업체와 전략적 협력 또는 지분 투자 등과 같은 뉴스가 나온다면 예상보다 강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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