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작년에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주식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비중이 커졌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 매매확인 및 운용지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11개 주요 자산운용사(미래에셋, 삼성, 대신, 현대, 하이, 한투, 하나UBS, 산은, 동부, KTB 등)가 운용 중인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주식 거래(매매확인기준)는 총 8만3천801건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전 세계 44개국 증권시장에서 이뤄진 해외투자펀드 주식거래에서 특히 중국에서의 거래 비중이 12.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2%p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4년 후강퉁(중국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주식 교차매매) 개통 이후 중국투자펀드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중국본토주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로 풀이됐다.
또한 주요 투자지역인 홍콩과 미국 시장에서의 거래 비중은 전년 대비 1.9%p 감소했지만 여전히 51.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투자지역 편중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내 운용사가 직접 주문을 내는 직접운용펀드와 현지 운용사에 주문을 위탁하는 위탁운용펀드의 거래비중은 각각 52%, 48%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위탁운용펀드의 주식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9.8% 증가해 직접운용펀드(1.2%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 증가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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