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주식거래대금 감소, 파생상품 관련 손실 등으로 올 3분기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었다. 지난 2분기에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증권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천472억원으로,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4천534억원(3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수수료는 1조 2천160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감소 및 개인투자자 비중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천537억원 감소했다.
채권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급증하면서 자기매매이익은 전분기 대비 69.4% 급감한 3천86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증시 급등락으로 주식연계증권(ELS) 헤지관련 운용여건이 악화되면서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1조 3천187억원 발생했다. 국내증시 하락으로 인해 주식관련 이익은 24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천876억원 줄어든 수치다.
판매관리비는 1조 9천3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223억원 감소했고, 점포수는 21개 증가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371조3천억원으로 6월 말에 비해 5조원 증가했다. 또한 3분기 중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로 전분기 대비 1.1%p 하락했다.
금감원은 "4분기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등 잠재 위험요인이 지속되면서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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