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전력이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와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23일 한전의 전자투표제도 이용을 위해 전자투표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에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전은 이에 따른 주주의 주주총회 참석 불편을 우려해 주주의 편리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고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다며, 오는 12월 임시주총부터 주주들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통해 주주중시경영을 강화하고 주총 문화 선진화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전자투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경영문화를 주주중심으로 전환하는 데에 기여하면서, 지방으로 이전한 다른 기업에도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자투표를 도입해 다른 대기업에 앞서 주주친화적 경영문화 형성을 선도할 것이란 기대감도 제시했다.
코스피에서는 시총 상위 10위권 기업 중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기업이 한전뿐이지만, 코스닥의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카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 4개사가 이미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예탁결제원은 한전과의 계약체결을 계기로 대규모 상장회사와의 추가 계약을 위해 앞으로도 업무설명회 개최, 보도자료 배포․홍보자료 게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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