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올해 들어 주요 10대 그룹주의 상승률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10대 기업집단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014년말 대비 9.0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전체 시총은 2.94% 상승했다.
거래소 측은 "올해 대기업들은 증자 등을 통해 자금조달을 활발히 한 데다,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증자는 주당순이익(EPS)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업 규모별 상승률을 보면, 대형주가 1.13% 오를 동안 중형주가 27.23%, 소형주가25.10% 급등세를 기록해 대형주가 크게 주춤한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 및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014년말 대비 각각 2.42%, 2.94% 상승했다.
대형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10대 기업집단의 시총 비중도 전년말에 비해 7.03%p 축소되며 53.27%를 기록했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GS(32.73% 증가), 한화(31.58%), 롯데(27.06% 증가), LG(1.98% 증가) 등 4개 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은 2014년말 대비 상승했다. 반면에 포스코(-29.05%), 한진(-17.36%), 현대중공업(-14.17%), 현대차(-12.76%), 삼성(-12.13%), SK(-11.27%) 등 6개 기업집단은 하락했다.
10대 기업집단 소속 종목 중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SK네트웍스우선주(362.07%), SK증권우선주(180.243%), GS리테일(148.73%)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포스코플랜텍은 작년말보다 50.08% 하락하면서 가장 낙폭이 컸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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