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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준비 완료" 병신년(丙申年) 달릴 신차는?


친환경 모델 및 SUV 시장 각축전 예상

[이영은기자] 올해 87종의 차를 내놓으며 유난히 바쁘게 달렸던 자동차 업계가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새롭게 질주할 신차 출격을 위해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업계 화두로 떠오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이 다수 출시되는 등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외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신차 출시가 부진했던 업체들도 새해를 맞아 각 사 주력 기술을 담은 모델을 앞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이오닉·프리우스·볼트·니로 "친환경차 시장 접수"

2016년 신차 대전의 첫 테이프를 끊을 주인공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이다.

1월 중 출시될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미래 이동수단인 '넥스트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비전이 담긴 제품. 세계 최초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3가지 파워트레인을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연비 면에서 토요타 프리우스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토요타는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을 내년 상반기 내 출시한다. 친환경차의 선구자 격인 프리우스는 4세대로 진화하면서 연비를 40㎞/ℓ로 개선했고, 열효율을 40% 이상으로 높인 엔진, 트랜스 액슬, 모터, 전지 등의 각 유닛을 보다 컴팩트하게 경량화해 뛰어난 고연비를 실현한 게 특징이다.

한국GM도 내년 중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간 형태인 '볼트' 2세대를 출시할 계획이다. 볼트는 1회 충전 및 주유로 최대 676㎞를 갈 수 있는 모델로,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으로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일상 주행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력만으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순수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아차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소형SUV '니로(NIRO)'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니로는 하이브리드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 토크 15.0kg·m를 구현했다. 최근 불고 있는 소형SUV의 인기와 친환경 모델이라는 트렌드에 맞물려 소비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BMW도 내년 상반기 X5와 3시리즈, 하반기 7시리즈 PHEV 모델을 잇달아 출시한다. 특히 X5 40e는 중형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모델로, 전기 주행시 최고 속도는 70km/h, 맥스(MAX) e드라이브 모드에서 최고 속도 120km/h까지 전기 주행이 가능한 차다. 순수 전기 힘만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강점이다.

아우디도 내년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소형 해치백 'A3 스포트백 e-트론'을 상반기에 출시, 친환경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티볼리 롱바디부터 탈리스만까지…차급별 경쟁 치열

친환경차 외에도 소형SUV부터 대형세단까지 각 사의 주력 기술을 담은 여러 신차들의 출현도 예고된 상태다.

올해 소형SUV 시장에서 '티볼리 돌풍'을 일으킨 쌍용차는 내년 1분기 중 티볼리 롱바디 모델을 출시해 연간 12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차 출시가 부진했던 르노삼성은 내년 한 해동안 2~3종의 신차를 신차를 선보이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을 제품은 고급세단 탈리스만으로, 내년 3월 경 출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QM5 후속도 내놓는다.

한국GM의 경우 유로 6 엔진을 탑재한 크루즈, 말리부 등 신차 출시를 계획 중에 있다.

수입차 시장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차 출시를 준비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년 1월에만 SUV 2종과 해치백 1종 등 3개의 신차를 출시한다. '더 뉴 GLE'는 프리미엄 풀 사이즈 SUV M-Class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디젤과 가솔린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미드사이즈 SUV인 '더 뉴 GLC'은 풀체인지 모델로 시장에 선보이며, 컴팩트 해치백 'A-Class'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 예정이다.

BMW도 풀체인지된 뉴 'X1'을 비롯해 'X4 퍼포먼스'와 'X5', 'M2 쿠페' 등 고성능 차량을 대거 선보인다. 가장 먼저 선보일 신차는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X1으로 편의사항이 대거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M2쿠페는 2시리즈의 쿠페를 기반으로 제작된 새로운 컴팩트 하이 퍼포먼스 모델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식 출시 예정이다.

아우디도 프리미엄 SUV '뉴 아우디 Q7'을 선보이며 럭셔리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뉴 A4'를 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해 콤팩트 세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FCA코리아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피아트500X', 소형SUV 지프 레니게이드의 새로운 트림인 '트레일호크'로 오프로드 강자 자리를 굳건히 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브랜드 렉서스는 내년 상반기 내 '4세대 RX'를 내놓고 프리미엄 크로스오버(CU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고, 혼다는 'HR-V'로 소형 SUV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닛산도 프리미엄 SUV인 '무라노 3세대' 모델을 출격시킨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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