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車 판매 18.6%↑ 개소세 효과 '톡톡'

[이영은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의 10월 내수와 수출 판매량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수출의 경우 신차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0월 완성차 실적 잠정집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은 40만5천1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 늘었다. 지난해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기저효과에 내수판매 증가와 기아차의 수출호조가 더해진 결과다.

10월 한달 간 수출된 차량은 25만9천306대로 전년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엑센트와 소울, 투싼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의 선전 덕택이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효과와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0월 한달 간 내수 판매는 16만4천5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량은 2만1천229대로 전년동기 대비 18.3% 늘었다. 그러나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 여파로 직전 달과 비교해서는 12.7% 감소했다.

한편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시작된 지난 8월 27일 이후 10월 30일까지 66일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업체의 일평균 내수판매는 18.6%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 측은 개소세 인하 효과와 더불어 업체의 추가 가격인하 및 특별판촉, 신차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