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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4세대 스포티지, '도심형SUV' 강자가 돌아왔다


눈에 띄는 기본기 향상, 역동적 디자인은 '호불호' 갈려

[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는 '도심형SUV'의 강자로 불린다. 4세대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370만대가 팔린 기아차의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출시된 4세대 스포티지 'The SUV, 스포티지'는 44개월간의 연구 끝에 세련된 디자인과 기본기를 끌어올린 주행성능으로 소비자를 맞을 채비를 마쳤다.

도심형SUV 효시로 불리는 스포티지의 새 모델을 앞서 경험해본 결과 운전 환경과 안전성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강력해진 주행성능, 높아진 연비 '눈길'

새롭게 탄생한 4세대 스포티지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남춘천 로드힐스GC를 왕복하는 130㎞ 구간을 달렸다.

디젤 모델이지만 일반도로를 지나 고속도로로 진입할 때까지 세단을 타고 있는 듯 소음과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가속 페달을 밟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속도를 내자 빨라진 응답성이 돋보였다. 차체 떨림 없이 힘이 실리면서 SUV 특유의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었다. 기본기가 탄탄해진 신형 스포티지의 최고출력은 186마력(ps), 최대토크는 41.0kg·m이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며 서스펜션을 개선해 조타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속도로나 도심 커브 구간에서 부드러운 핸들링과 승차감은 만족스러웠다. 다만 가속 구간에서 핸들링이 다소 가볍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R2.0 디젤로 19인치 휠을 장착한 시승차량의 복합연비는 ℓ당 13.8km이었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이를 상회하는 ℓ당 15.1km을 기록했다. 연비 확인을 위해 에코·노멀·스포츠 모드를 오가며 속도를 냈음에도 연비는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안전성과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장착된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자동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전 트림 에어백 장착 등으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아웃도어 강조한 디자인, 선택은 소비자의 몫

기아차는 총 3천900억원을 투입해 4세대 스포티지를 개발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구현에 공을 들였다. 3세대 스포티지 출시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에 젊은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인 만큼, 더 나은 차기작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4세대 스포티지의 경우 '스포티 & 파워풀 에너지(Sporty & Powerful Energy)'을 키워드로, 도심뿐만 아니라 아웃도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전면부는 유선형 후드(본넷)라인에 과감한 조형배치를 통해 강인한 인상을 줬고, 라디에어터 그릴에서 벗어나 상향 배치된 헤드램프는 역동성을 강조했다. 개성 넘치는 헤드램프와 일체형 안개등은 미래지형적인 느낌을 더했고, 후면부는 수평적 연결감을 구현한 리어 가니쉬를 적용했다.

실물로 본 디자인은 사진보다 세련되고 강렬하다는 느낌이었으나, 기아차가 강조하는 4세대 스포티지의 혁신적인 디자인이 과거 스포티지의 등장 때처럼 다수의 소비자에게 극찬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The SUV, 스포티지의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천346만원 ▲프레스티지 2천518만원 ▲노블레스 2천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천842만원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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