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제과업체인 오리온이 계열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해 국세청으로부터 수십억 원대 추징을 받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해 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계열사인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SI)과의 자금 거래 과정에서 세금이 누락됐다.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은 '포카칩'과 '오!감자' 등의 제품 판매와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지난 2014년 12월 오리온에 흡수합병됐다. 이번에 적발된 세금누락 분은 합병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이에 불복하고 국세청에 이의를 제기해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세 불복 신청은 세무당국의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90일 이내에 세무서장이나 관할 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심판청구를 할 수 있는 절차다.
오리온 관계자는 "조세 불복 신청을 한 시기는 알려줄 수 없다"며 "OSI라는 계열사를 흡수 합병하기 전 계열사 간 거래에서 일부 세금이 누락된 것으로 오너일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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