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전자가 초 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한 브랜드 '시그니처'를 앞세워 본격적인 명품 마케팅에 나선다.
특히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겨냥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도 선보이며 5년내 미국 명품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톱5에 오른다는 목표다.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과 함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미국 시장 출시를 발표했다.
조성진 사장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빌트인을 전문으로 하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조기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를 LG만의 가전 브랜드를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최고의 고객에게 최고의 주방 선사"
LG전자는 빌트인 전문 독자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적용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가전 제품으로 구성됐다. 빌트인 가전은 주방에서 사용, 주방 가구의 깊이에 맞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주방을 연출할 수 있어 주로 패키지로 판매된다.
LG전자는 앞서 일반 가전(프리스탠딩)의 최상위 프리미엄 브랜드로 'LG 시그니처'를 공개한 바 있다. TV부터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가전 제품에 적용,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된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최고급 빌트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전문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톱 가전 업체들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미국 전체 빌트인 시장에서 최상위 프리미엄 시장은 매출액 기준 전체의 약 15%에 달한다. 성장세는 일반 빌트인 대비 3배 이상 높다. 현재 이 시장에는 밀레, 서브제로, 써마도, 울프, 모노그램 등 세계적인 빌트인 가전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자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섬세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스마트 기술, 업계 최고의 서비스 등을 강조해 경쟁사 빌트인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고급스러운 메탈 터치 조작부와 견고한 느낌의 손잡이, 스테인리스 소재의 마감 등 미세한 부분까지 장인정신이 느껴지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특히 기존 빌트인 제품과 달리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모든 제품에는 무선랜을 기본 탑재하는 등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고객들은 앱을 통해 집 안은 물론 집밖에서도 제품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5년 내 미국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톱5 목표
LG전자는 2013년 빌트인 브랜드 'LG 스튜디오'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최상위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를 앞세워 앞으로 5년 내 미국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5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츠 첫 제품군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이 패키지는 LG전자의 생활가전 제품 중 역대 최고가인 2만 달러(한화 2천396만 원)를 훌쩍 넘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철저한 고객 조사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 타깃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스트바이의 프리미엄 유통채널인 퍼시픽 세일즈, 부유층이 많은 캘리포니아주 등을 시작으로 대상 지역은 선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 설치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특별하게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SIGNATURE AT YOUR SERVICE)를 제공한다. 업계에서 가장 긴 3년간의 무상 보증 프로그램, 24시간 전용 콜센터 등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혁신과 개방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씽큐 허브' 등 IoT 관련 액세서리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파트너사와 협력 ▲집안 상태를 확인하고 외부인의 침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서비스 ▲에너지 소비량을 모니터링, 절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실내 온도와 습도 등을 감지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케어'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 기반으로 스마트 가전을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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