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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사단' 1960년생으로 세대교체


개발1·2실장에 이인종·노태문 선임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주요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꾀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모바일 시장 흐름에 역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1960년대생 젊은 피를 수혈, 삼성 스마트폰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의 2016년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보직 변경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고동진 사장이 무선사업부장을 맡으면서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자리였다. 개발실장은 신종균 사장, 고동진 사장이 거쳐간 삼성 휴대폰 사업의 핵심 보직이다.

이 자리에 삼성페이 개발 주역인 무선 B2B개발팀장 1965년생 이인종 부사장과 상품전략팀장이었던 1968년생 노태문 부사장이 1실과 2실장으로 각각 투입됐다.

개발 1실장인 이인종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2실장인 노태문 부사장은 하드웨어를 책임진다.

고동진 사장이 이끌던 개발실에 두 부사장을 투입한 것은 하드웨어 역량과 함께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나 보안플랫폼 '녹스'같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실이 이원화된다고 해서 조직이 커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삼성페이와 같은 서비스들이 차세대 동력이 되고 있는만큼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웨어러블에 힘 싣기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이끄는 삼성의 IT·모바일(IM)부문은 크게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을 책임지는 네트워크 사업부로 나뉜다.

이번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도 이 같은 큰 틀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주요 사업부장과 실장 자리에 1960년대생이 전진배치됐다.

이번에 선임될 두 실장 뿐만 아니라 주요 보직인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상철 부사장도 1961년생이며 네트워크사업부장인 김영기 사장도 1962년생이다.

삼성전자는 젊은 피 수혈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같은 웨어러블 사업을 전담하는 '모바일 인행싱팀' 과 같은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조직도 신설했다.

실제로 무선사업부 수장인 고동진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무선사업부장에서는 물러났지만 IM부문장을 계속 맡게 된 신종균 사장은 이들 사업부와 함께 소프트웨어센터, 글로벌기술센터를 관장하면서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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