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멀티미디어 재생기 곰플레이어가 광복절을 앞두고 누적 다운로드 횟수 1억 건을 돌파하며 토종 소프트웨어(SW)의 위세를 알렸다.
곰플레이어와 곰TV를 서비스 하고 있는 그래텍(대표 배인식 www.gretech.com)은 곰플레이어가 출시된 지 4년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 건, 하루 사용자 50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곰플레이어는 개발 당시부터 코덱 내장, 자유로운 화면 비율 조정, 영상 캡쳐, 배속 기능 등 국내 환경에 맞는 다양한 기능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작년 7월에는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를 제치고 국내 멀티미디어 재생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자국의 SW가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를 누른 유일한 사례. 얼마 전에는 음악 파일 재생 프로그램인 곰오디오도 이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미국의 윈앰프를 국내 점유율에서 앞지르는 등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기다.
2005년 출시된 일본판 곰플레이어는 일본 최대의 다운로드 사이트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5백만 명이 다운로드 받았다. 작년에 출시한 미국판과 중국판도 각각 6백만 건과 230만 건의 다운로드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텍은 "1억 다운로드 달성이 이렇게 빠르게 이루어진 것은 인터넷TV 서비스 곰TV 출범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풀이했다. 곰TV를 시작할 당시 3천만 건이었던 누적 다운로드는 6개월 후 6천만 건으로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다시 1년 만에 1억 건을 달성했다.
배인식 사장은 "곰TV의 성공도 곰플레이어라는 히트상품이 있기에 가능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순수 토종 SW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를 대표하는 인터넷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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