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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전기차 전문가, 삼성SDI 찾은 이유는?


토니 세바 美 스탠퍼드 교수, "다가올 전기차 시대 더 앞당길 것 확신"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자율주행차' 시장을 겨냥, 전장부품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세계적 전기차 전문가인 토니 세바 미국 스탠퍼드 교수가 삼성SDI를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삼성SDI의 핵심 사업인 중·대형 배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

자율주행차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간통신(V2X) 등 여러 전장 부품이 활용, 운전자의 주행조작을 최소화하면서 스스로 안전한 주행을 진행하는 개념이다. 이는 전기차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토니 세바 교수는 지난 15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 "미래에는 에너지 산업에 있어 교통수단(자동차)과 저장장치 간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결국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이곳이 에너지 혁명의 진원지가 돼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더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토니 세바 교수는 또 "삼성SDI의 BoT(Battery of Things)라는 개념은 배터리를 활용해 시공간에 구속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에너지를 쓸 수 있다는 뜻"이라며, "삼성SDI의 시스템화된 품질관리가 굉장히 인상 깊었고, 배터리 시장 리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토니 세바 교수는 자신의 저서 '에너지 혁명 2030'을 통해 전기차의 등장으로 시장에 큰 변동이 발생, 미래 모든 신차 시장은 전기차가 장악하고, 또 모든 전기차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와 관련 삼성SDI는 현재 자율주행차의 핵심이 되는 중·대형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BMW의 전기차 i3·i8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BMW와 향후 수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삼성SDI는 이번 토니 세바 교수의 방문과 관련 "자율주행차 관련 컨설팅과는 무관한 개인적인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삼성SDI 외 다른 전장부품 관련 사업부 경영진과의 만남은 없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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