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롤러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TV에 적용,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구조적 장점을 활용한 응용 제품으로, 유연성이 높은 플라스틱 기판으로 제작해 디스플레이 자체를 돌돌 말 수 있는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
예컨대 기존 회의실에서 사용했던 빔 프로젝터 대신 롤러블 TV를 말았다 펼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고, 100인치 크기의 대형 TV도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아 손쉽게 보관·운반할 수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롤러블 TV가 이 같은 사용성을 제공하려면, 5R(반지름이 5mm인 원의 굽은 정도) 수준의 곡률을 달성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18인치 크기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30R의 곡률(반지름이 3cm인 원의 굽은 정도)을 달성한 바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17년을 목표로 투명하면서도 휘어지는 60인치 크기의 대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롤러블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충남 탕정과 경기 파주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5.5세대(가로 1천300mm, 세로 1천500㎜) 생산라인(A2)과 6세대(가로 1천500mm, 세로 1천850mm)의 생산라인(A3) 라인을,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에 4.5세대(가로 730mm, 세로 920mm) 생산라인(E2)을 확보해 놓은 상태.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지난 7월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에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E5)을 건립하기로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출하량 중 폴더블 디스플레이 비중은 올해 0%에서 오는 2016년 24.4%로 증가, 2020년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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