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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시대? 턴테이블로 노래 들어요"


PC와 연결되는 턴테이블-MP3 파일 듣는 카세트플레이어 출시

[민혜정기자] MP3파일을 넘어 스트리밍 음악을 듣는 시대에 아날로그 음악 재생기기들이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디오 업체들이 LP판을 재생할 수 있는 턴테이블이나 테이프 전용 기기인 카세트플레이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LP판으로 노래를 듣고 싶거나 테이프로 어학 공부를 하겠다는 수요가 있어서다. 업체들은 여기에 MP3파일 재생이나, PC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접목해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파나소닉은 올 초 CES에서 '테크닉스 SL-1200GAE' 턴테이블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턴테이블은 파나소닉이 6년만에 올 여름 출시할 모델이다. 고음질(하이파이)을 제공이 강점인 이 제품은 올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파나소닉은 "팬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턴테이블 출시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오디오 회사 오디오테크니카가 최근 출시한 턴테이블은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LP판의 음악을 디지털 음원으로 변환할 수 있다.

오디오테크니카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턴테이블 'AT-LP60-USB'는 USB 케이블을 PC와 연결하면 LP판에 저장된 음악을 MP3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LP를 올려놓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바로 재생될 수 있게 조작성도 높였다.

오디오테크니카 관계자는 "턴테이블은 오디오 애호가뿐만 아니라 라디오 스튜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홈레코딩과 같이 개인 음악 작업을 즐기는 젊은층으로 타깃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P3플레이어 명가 아이리버는 USB에 담긴 노래도 들을 수 있는 카세트플레이어를 출시했다.

IA10은 클래식한 다이얼 디자인의 카세트 플레이어로 테이프와 USB에 담긴 노래를 재생할 수 있다.어학 학습용 구간 반복 기능과 음성 녹음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수들이 한정판으로 LP판을 발매하는 것처럼 아날로그 음악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수요가 있다"며 "오디오 업체로선 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데 여기에 스마트 기능도 접목해 편의성도 높이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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