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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가전 인수 불발' 일렉트로룩스, CEO 교체


재무통 요나 사무엘 CEO 임명

[민혜정기자] 스웨덴 가전 기업 일렉트로룩스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 사업부 인수가 무산된 탓으로 풀이된다.

일렉트로룩스는 요나 사무엘(Jonas Samuelson) 전 유럽·중동·아프리카 가전사업부문 사장을 신임 CEO로 임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공식업무는 오는 2월 1일부로 시작된다.

요나 사무엘 CEO는 1968년생으로 스웨덴의 고텐버그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제너럴모터스(GM) 재무최고책임자(CFO) 출신으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일렉트로룩스의 CFO로 재직했다. 지난 2011년 2월에는 일렉트로룩스의 대형 가전 운영 최고 책임자(COO)와 글로벌 운영 부문 총괄로(Head of Global Operations) 기용되는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키이스 맥로린 전 CEO는 미국으로 돌아가 고문으로서 일렉트로룩스 북미 지역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문책성 성격이 짙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일렉트로룩스는 GE 가전 사업부를 33억달러(약 3조9천억원)에 인수하려고 했지만 미국 정부가 독과점을 우려해 소송을 내면서 무산됐다.

일렉트로룩스는 설상가상으로 GE에 협상 결렬 위약금으로 1억7천500만달러(약 2천억원)를 지불해야했고 지금까지 주가도 20% 넘게 떨어졌다.

일렉트로룩스 측은 "사무엘 신임 CEO는 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십분 활용해 일렉트로룩스가 소비자를 위한 글로벌 가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사무엘 CEO의 다양한 경력과 업적으로 보았을 때, 그가 일렉트로룩스에 가장 적합한 새로운 리더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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