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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가 본 CES] '연결된 세상'을 위한 보쉬의 해결책


박창우 학생인턴기자, CES 보쉬 프레스콘퍼런스 방문기

CES 2016에서 보쉬는 '심플리 커넥티드(Simply Connected)'를 주제로 연결성을 강조했다.

보쉬의 회장 폴크마 덴너(Volkmar Denner)는 직접 현장에서 새로운 방식의 터치 스크린인 보쉬 햅틱 피드백,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에 들어가는 센서, 스마트홈,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 모빌리티, 인더스트리 4.0 등 다양한 기술을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전시장에서는 자동차관련 부스와 그 외의 다른 영역에 대한 부스로 총 2개로 나누어 전시했다. 자동차 부스에는 햅틱 피드백과 스마트폰과의 연동 서비스 등을 선보였고, 다른 부스에서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센서, 인더스트리 4.0을 선보였다.

◆버튼을 직접 누르는 듯한 터치스크린

보쉬가 프레스콘퍼런스에서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CES 2016 혁신상을 받은 보쉬 햅틱 피드백이다.

햅틱 피드백은 새로운 방식의 터치 스크린으로 실제 버튼을 누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에 따라 자동차에서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 등의 사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보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전시장에서 햅틱 피드백을 사용해봤다. 터치하는 방향과 종류에 따른 느낌과 버튼을 클릭했을 때의 느낌이 버턴을 누르는 것 같았다. 특히 선을 따라 터치를 하면 진동이 느껴지지 않고 선을 가로질러 터치하면 선을 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버튼의 종류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나고, 진동의 크기를 조절 할 수도 있었다. 터치스크린을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보쉬는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의 핵심 내용으로 자율주행 및 자동주차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18년에 스마트 시티와 커넥티드 모빌리티의 연결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완전한 자동주차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에서 주차를 요청하면 해당 위치에서 자동차 스스로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를 하며, 사용자가 다시 차량을 사용할 때에는 주차를 요청한 위치로 자동차 스스로 돌아온다. 사용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동시에 스마트시티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미래형 일상이 현실로

보쉬는 미래의 공장을 위한 스마트팩토리(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인식도 잘 보여줬다. 프레스콘퍼런스에서 이 회사는 미래의 공장이 가변적이고(flexible), 연결돼 있으며(Connected), 스마트(Smart)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쉬의 인더스트리 4.0이 지향하는 점도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보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250개 이상의 공장에 '보쉬 인더스트리 4.0'이 적용돼 있으며, 2020년까지 수억유로를 절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장에서는 공장에서 사용하는 협력형 로봇인 'APAS 패밀리'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APAS는 사용자가 태블릿에 글을 쓰면, 그 글이 APAS 마커의 레이저를 통해 컵에 쓰여지고, APAS 어시스트가 커피머신의 버튼을 누르도록 명령하고, 커피잔에 커피를 내려 제공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됐다.

기계가 커피를 뽑아주는 간단한 시연이지만 이 장비는 참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보쉬 전시장을 들른 이들은 줄을 서서 기계가 제공하는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보쉬에 대해 자동차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알지만 보쉬는 자동차에서부터 공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보쉬는 이미 작년 CES에서 가전의 자동 진단 기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CES에서 보쉬는 센서, 자동주차 기능, 터치인터페이스, 공장에서 사용되는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연결성을 보여줬다.

CES 2016을 참관하면서 자동차부문에서 강한 기업이라고 인식했던 보쉬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과 같은 기술들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쉬가 한층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박창우 학생인턴기자(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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