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원격으로 작업장 보는 산업용 스마트안경 공개

[민혜정기자] 엡손이 작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를 선보였다.

한국엡손은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서울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되는' 2015 앱쇼코리아(APP SHOW KOREA)'에서 신제품 산업용 스마트 글라스 '모베리오 프로(MOVERIO Pro) BT-2000'을 공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최초 공개되는 '모베리오 프로 BT-2000'은 엡손이 프로젝터에서 쌓아온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과 고정밀 센서를 탑재한 업무 지원용 스마트 글라스다. 건축, 물류, 운송,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원격으로 작업자가 보고 있는 현장을 공유하거나 제품 조립 과정 시뮬레이션을 보면서 제품을 조립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을 응용할 수 있다.

'모베리오 프로 BT-2000'은 안경 형태의 글라스 위에 고품질의 이미지를 캡쳐하는 '5M 픽셀스테레오 카메라'가 탑재돼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보고 있는 현장의 모습을 전송하고 공유한다. 관성측정 장치(IMU, Inertial Measurement Unit)와 고정밀 동작 센서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를 탑재해 작업자의 머리의 방향과 움직임을 감지해 정확한 데이터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다.

헤드밴드가 탑재돼 무게가 코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됐으며, 플립업 시스템으로 안경부를 손쉽게 올려 쓰고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연결을 지원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 또는 서버와 연결할 수 있다.

'모베리오 프로 BT-2000'을 소개하고 산업용 스마트 글래스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앞으로도 엡손은 개발자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어플리케이션 개발 파트너사를 지원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