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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vs아이폰, 모바일 작곡 대결 펼친다


사운드캠프-개러지밴드로 작곡 앱 경쟁 '불꽃'

[민혜정기자] 갤럭시폰과 아이폰으로 작곡하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작곡 애플리케이션 '개러지 밴드'(garage band)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기본 지원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갤럭시노트4 출시와 함께 '사운드캠프'(Sound camp) 앱을 선보였고, 올해는 여기에 갤럭시노트5 출시에 맞춰 '루퍼'와 '샘플러' 같은 편의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의 '사운드캠프'에선 피아노, 드럼 등 기본 악기를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다. 악기 트랙별 음원을 따로 녹음할 수 있어 음악 스튜디오에서 작곡을 하는 것처럼 전문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작곡한 음악을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운드캠프에 '루퍼'라는 기능을 추가하며, 이 앱을 통해 근사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퍼는 힙합, 트립합, 테크노 장르의 반복되는 패턴(루프)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용자가 비트나 멜로디를 추가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다.

또 '사운드캠프'의 최대 장점은 다른 작곡 앱이 영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한글도 지원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운드캠프를 개발하며 가장 염두에 둔 건 아마추어부터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것"이었다며 "음악을 듣는 것에서 나아가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곳을 써서 음악 자체를 향유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애플의 개러지밴드도 사운드캠프처럼 다양한 가상악기와 루프를 제공한다.

개러지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가 서로 연동돼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PC인 맥은 운영체제(OS)가 iOS와 맥OS로 다르긴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해 아이폰에서 하던 작곡을 맥에서 할 수도 있다.

개러지밴드에서 만든 음악은 벨소리로 저장할 수 있다. 전화가 오면 이용자가 만든 음악이 울려 퍼지게 되는 셈이다.

클래식 분위기의 음악도 만들 수 있다. '스마트 스트링' 기능을 사용하면 손가락 하나만으로 오케스트의 모든 현악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애플 관계자는 "개러지밴드는 음악 제작 앱 중 가장 사랑 받는 앱"이라며 "간단한 방법으로 음악의 연주, 믹싱, 녹음에 이어 공유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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