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UHD TV' 전 모델...美 CEA 인증 획득

[양태훈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자사 초고화질(UHD) TV 전 모델이 미국가전협회(CEA)로부터 UHD TV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발표했다.

CEA의 UHD TV 인증은 UHD 해상도(가로 3천840, 세로 2천160)를 만족하면서, TV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화소 각각이 모든 색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 16대9 이상의 화면 비율과 8비트 이상의 색상 표현, 콘텐츠 불법복제를 방지하는 '고대역 디지털 콘텐츠 보호(HDCP) 2.2' 적용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규격, 차세대 비디오 압축 기술인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를 지원해야한다.

삼성전자 정영락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디지털 유럽(DE)에 이어 미국가전협회에서 UHD TV 인증을 받아 세계 TV시장을 이끌고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 삼성전자 UHD TV의 화질을 모두 인정받게 됐다"며, "이번 인증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화질의 UHD TV를 구매하는 데 도움을 줄 것"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UHD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52.4%의 점유율을 기록,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57%의 점유율을 돌파하는 등 UH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CEA의 UHD TV 인증 로고를 활용, 차별화된 화질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북미시장에서의 UHD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