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유럽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가 네트워크 사업호조로 4분기 순익이 50% 이상 증가했지만 1분기 판매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노키아의 4분기 순익은 4억9천800만유로로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매출은 네트워크 장비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3% 늘어난 36억유로였으나 시장 기대치인 37억2천만유로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체매출의 90%를 차지한 네트워크 사업부문 매출이 32억유로로 전년대비 5% 성장했다. 반면 특허와 관련한 테크놀로지 사업부문 매출은 4억300만유로로 전년대비 170% 늘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알카텔-루슨트의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41억6천만유로였다.
노키아 주가는 이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과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3.5% 하락했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와 인도, 중동아프리카 등은 성장하고 반면 고속 성장을 해왔던 중국 시장은 성장둔화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객사의 IT 투자 감소로 올 1분기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업계는 노키아의 알카델-루슨트 인수가 끝나는 4월 이후 에릭슨, 화웨이와 정면 승부를 벌일 수 있어 네트워크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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