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2분기(9~11월)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익을 올렸으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주가가 1% 가량 하락했다.
오라클의 2분기 순익은 22억달러(주당 51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달러(주당 56센트)에서 소폭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63센트로 시장 기대치인 60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89억9천만달러로 전년대비 6.3% 줄었으며 시장 기대치 90억6천만달러에 이르지 못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매출은 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 줄었다. 반면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6억4천900만달러로 26% 증가했고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SaaS)와 플랫폼 서비스(PaaS) 매출은 4억8천400만달러로 34% 늘었다.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매출도 1억6천500만달러로 전년대비 7% 커졌다. 대신 전체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매출은 64억달러로 7% 감소했다.
하드웨어 매출은 11억달러로 16% 줄었고 서비스 매출은 8% 감소한 8억6천100만달러였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SaaS와 PaaS 성장률이 환차손 영향을 제외할 경우 2분기에 39%에 이르렀으며 3분기에 50%, 4분기에 6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오라클은 3분기 주당이익을 63~66센트, 매출을 93억3천만~96억1천만달러로 예상했다. 월가는 주당이익을 65센트, 매출을 92억8천만달러로 점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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