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7~9월) 매출을 올렸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은 3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 34억4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소매사이트의 총거래액(GMV)은 1천120억달러로 전년대비 28% 늘었지만 성장률은 지난해 3년중에 최저치였다.
반면 모바일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3배 증가한 16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총거래액의 비율은 62%에 이르렀다.
2분기 순익은 35억8천만달러(주당 1.40달러)로 지난해보다 30% 늘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57센트로 월가 전망치 54센트를 웃돌면서 주가는 4% 상승했다.
시장 분석가와 투자자는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온라인 거래 성장률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2분기 알리바바 티몰의 총거래액은 56% 증가한 반면 타오바오는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거래액이 성장둔화에 빠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 최대 가전 판매업체인 쑤닝과 손잡고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토우의 잔여지분을 인수, 자회사로 만들어 외부에서 트래픽 유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는 신성장 사업으로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택시공유앱 디디콰이디의 투자를 비롯해 소셜커머스 업체인 메이투안과 디엔핑을 합병해 회사규모를 키웠다. 자회사 안트파이낸셜과 합작사 코베이를 설립해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통매장, 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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