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국민의 46.4%는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TV보다 더 중요한 매체로 인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2014년보다 표본규모를 800여 가구 늘리고 전국 4천266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7천553명을 대상으로 2015년 6월1일부터 8월21일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분석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맡았다.
◆스마트폰 중요도 갈수록 높아질듯
조사결과 TV(94.8%)가 가정에서 여전히 가장 보편적인 매체로 기록됐다.
하지만 다기능 미디어인 스마트폰(76.9%→78.8%)의 보급 증가로 미디어 이용의 이동화 개인화가 전 연령대로 확산(10대~40대 스마트폰 보유비율: 90% 이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의 중요도(46.4%)가 전년(43.9%) 대비 높아져 TV(44.3%→44.1%)를 추월했다. 응답자들은 TV보다 스마트폰이 더 필요한 매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10대(67.9%), 20대(69.5%)는 스마트폰을, 50대(57.0%)와 60대 이상(86.6%)은 TV를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선택했다.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하는 40대 이상의 비중이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고연령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용시간을 살펴보면 TV시청(전체응답자 기준)이 하루 평균 2시간46분으로 타 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은 1시간19분, 라디오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17분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에 비해 TV(2시간 52분) 이용시간이 소폭 줄고 스마트폰(1시간17분), 라디오(19분)는 소폭 증가했다.
매채 이용빈도에 대해서는 TV(76.2%), 개인용컴퓨터(PC)/노트북(29.5%), 라디오(8.9%), 신문(7.1%)의 주 5일 이상 이용 비율이 점차 감소했다. 대신 스마트폰(70.8%→73.7%)의 비율은 증가했다.
TV와 라디오, 신문은 연령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및 PC/노트북은 연령이 낮을수록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TT 이용 프로그램은 오락·연예
OTT서비스 이용률과 관련, 최근 일주일내 한 번 이용률은 14%(전체 응답자 기준)로 집계됐다. 서비스 이용 기기는 스마트폰/태블릿(90.8%), 데스크톱PC(22.2%), 노트북(14.3%) 순으로 나타났다. 정액제 혹은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2.9%, 이용자 기준 20.8%로 나타났다.
OTT서비스를 통해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가 68.7%로 가장 높았고, 드라마(32.9%), 뉴스(16.7%), 스포츠(15.7%), 영화(13.2%), 시사/교양(8.3%)의 순으로 나타났다.
TV 시청중 타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43.2%로 가장 높고, PC/노트북 7.3%, 신문 2.3% 순서였다. TV 시청 중 다른 매체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유는 채팅/메신저 이용이 52.9%로 전년(45.9%)대비 대폭 증가했고, 습관적으로(45.1%), 다양한 정보검색(26.3%) 순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가 만 13세 이상 가구원 전원 조사로 가구 설문과 개인 설문을 별도로 구성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0년 통계청 인구센서스 결과에 기초한 조사구 선정 방식을 적용해 표본의 대표성과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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