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글 검색어 1위 '메르스'

[성상훈기자] 구글 검색어로 되돌아본 올해 최다 검색 키워드는 '메르스'였다.

구글코리아(대표 존 리)가 8일 발표한 2015 구글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올해 최다 검색어 종합 순위에서 '메르스'가 1위를 차지했다. '나무위키', '워터파크 몰카'가 뒤를 이었다.

이어 '킹스맨' '베테랑' '이태임' '암살' '간신' '장성우' '스물' 등의 검색어가 뒤를 이으면서 종합 Top 10 순위에 들었다.

이날 구글이 발표한 '2015 구글 검색어 순위'는 종합 순위를 비롯해 사회, 상품, 콘텐츠 등 3개 분야에서 12개 세부 카테고리를 나눠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 순위가 포함됐다.

검색어 순위 집계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구글 한국 사이트에 접속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일부 성인 관련 검색어, 특정 사이트 이동을 위한 검색은 순위에서 제외됐다.

올해 최다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메르스'는 최초 감염자가 발생했던 지난 5월 20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전염이 확대된 6월에 검색량이 최고 순위에 달했다. 이후 감염자 수 증가가 둔화된 7월부터 검색량도 함께 급감했다.

이 기간동안에는 메르스 외에도 '사스', '신종플루' 등의 검색량도 급증했고 'N95 마스크', '손 소독제', '코로나바이러스', '낙타고기', '에크모', '국민안심병원' 등 메르스 연관 검색어도 다수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분야 검색어 순위는 사회이슈, 경제, 국제, 기업 등 총 4개 세부 카테고리로 나눠 집계됐다. 사회 분야는 메르스와 이슬람국가(IS), 경남기업이 최다 이슈 검색어로 올랐고 나무위키, 국제 유가, 파리 테러, 한미약품이 각각 2위에 올랐다.

이어 딸통법,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TPP), 그렉시트, 다음 카카오가 3위에 올랐다.

상품 분야 검색어 순위는 IT기기, 소비재, 자동차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 검색어 순위를 집계했다.

상품 분야 검색어 1위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 S6'가 가장 화제가 됐고 허니버터칩, 티볼리가 함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이폰 6s, 순하리, 임팔라가 그 뒤를 이었으며 갤럭시 노트5, 스베누, 아반떼는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애플워치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자동차는 주로 국산 차량 검색이 많았으며 지난 1월 판매를 시작한 쌍용차 티볼리는 꾸준히 판매 상승세를 지속했고,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등 국산 차들이 다수 상위권 검색어로 올라왔다.

콘텐츠 분야 검색어 순위는 TV프로그램, 게임, 영화, 음악, 키즈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순위를 집계했다.

콘텐츠 분야 검색어는 그녀는 예뻤다, 메이플스토리2, 킹스맨, 위아래(EXID), 터닝메카드 등이 1위에 올랐고 프로듀사, GTA5, 베테랑, 떨려요(스텔라), 요괴 워치 등이 2위를 차지했다.

영화 중에서는 종합 10위에도 이름을 올린 킹스맨, 베테랑, 암살, 간신, 스물에 이어 천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구글은 매년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검색어 순위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