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소리바다'의 지분 매각설이 인터넷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IT 기업이 소리바다를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증권가에 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 소리바다는 잊을만하면 매각설이 등장하는 것일까?
26일 업계에 따르면 소리바다의 부인에도 지분매각설이 다시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T 기업이 수백억 규모를 들여 소리바다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이 증권가에서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바다 측은 현재 지분매각설을 부인하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중국 IT기업에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소리바다의 지분 매각설은 시장의 단골메뉴였지만 모두 아닌 것으로 판명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회사 측은 양정환 대표가 다른 경쟁 음원 서비스들이 하나 둘씩 대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볼 때마다 오히려 경영 자립의 의지를 불태웠다고 덧붙였다.
'매각설'의 진위 여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매각설이 반복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멜론(SK텔레콤), 지니(KT), 엠넷(LG유플러스) 등 대부분 음원 서비스 업체들은 통신사의 자회사나 관계사로 경영환경이 안정적이다. 하지만 독립적인 음원사업을 펴는 소리바다는 그렇지 않기 때문인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소리바다 역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소리바다가 삼성전자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에 음원을 제공하는 협력관계도 맺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소리바다를 인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 달콤소프트와 합작으로 만든 음원 게임 '슈퍼스타SM타운'을 중국에 출시하면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서는 각 음원 사이트마다 K-POP 비중이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리바다는 코리안클릭 기준 음원사이트 점유율이 3% 미만이지만 360만 가량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중국에서도 매력적인 인수 및 협력 대상이 될 수있다.
업계 관계자는 "360만곡을 보유한 소리바다는 국내외 업체들의 러브콜 가능성이 크다"며 "다양한 형태의 협력관계 제안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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