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각) 밤 프랑스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 등 6곳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는 테러가 전세계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파리는 17명이 숨지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바 있다. 유례없는 테러 공격에 전세계인이 함께 아파하면서 희생자 추모대열에 합류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전세계인의 애도와 위로를 담은 '#PrayForParis' 해시태그가 넘쳐났다.
'해시태그(#)'가 전세계인을 하나로 묶으며 각종 이슈와 트렌드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해시태그는 SNS 상에서 만들어지는 정보를 특정 주제나 관심사에 따라 분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또한 파리 테러 참사처럼 다수의 인명이 희생되거나 천재지변이 발생했을때도 해당 국가를 위로하는 인터넷 공용어로 '#PrayFor'가 널리 쓰이고 있다.
소셜분석 사이트 탑시(TOPSY)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동안 '#PrayforParis'는 트위터 상에서 228만2천건이 언급됐고 21일 기준 현재 706만건이 언급됐다. 서로의 언어는 달라도 파리 국민을 위로하는 애도의 마음은 'PrayforParis' 라는 단어 아래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1년 3월 일본 9.0 대지진이 발생했을때도 전세계인들은 'PrayForJapan'으로 일본 국민들을 위로했고 지난해 총 3번이나 여객기가 추락했던 말레이시아도 #PrayforMalaysia 해시태그가 인터넷을 타고 말레이시아 전역에 울려퍼졌다.
지난 4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지진 사태 이후에도 전세계인들의 #PrayforNepal' 해시태그가 이어졌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11년 11월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때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전세계인이 '#PrayforKorea'로 한국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북한 연평도 포격이 있었던 2011년 11월 23일에는 #PrayforKorea 해시태그가 21만건에 달했다. 트위터는 같은 키워드가 평균 5만건 이상 언급될 경우 이를 '이슈'로 분류하고 있다. 당시 #PrayforKorea는 큰 이슈 키워드에 속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도 SNS를 타고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집회는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SNS에서는 '#PrayforKorea' 해시태그가 다시 등장했다. 트위터 내 '#PrayforKorea'는 우리나라에서만 지난 14일 60만건 가까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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