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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귀성길 '피로타파' 앱으로 알차게


교통체증 속 지루함 달래는 스마트폰 앱 3선

[성상훈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그리운 고향을 찾아가는 기쁨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 귀성길 교통체증이다.

지난해 추석은 추석 당일 고속도로 교통량이 525만대를 넘어서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귀성길의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는 스마트폰 앱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이나 동영상 및 음악감상 등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노래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앱이나 뮤직비디오를 찍는가 하면 최신 베스트셀러 도서를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앱까지 등장했다.

◆스마트폰으로 노래방을? '멜론쇼윙'

꽉 막한 고속도로에 오래 갇혀 있다 보면 졸음이 밀려오기 일쑤. 이럴때 차안에서 가족들끼리 노래자랑 배틀을 벌이는건 어떨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지난 15일 선보인 '멜론쇼윙'은 이같은 바람을 해결해 줄수 있는 이색 앱중 하나다.

멜론쇼윙은 노래 녹음은 물론 동영상 녹화 기능을 제공하는 노래방 앱으로, 블루투스 또는 카 오디오 AUX 단자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차안을 순식간에 노래방으로 만들어준다.

앱을 실행하면 불러보쇼윙, 찍어보쇼윙, 올려보쇼윙 등 3가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불러보쇼윙으로 부르고 싶은 음원을 선택해 노래를 부르고 녹음을 하고 찍어보쇼윙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길수도 있다.

올려보쇼윙은 저장된 영상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해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족들끼리 파트를 나눠 부르거나 화음을 넣어 듀엣곡을 만들수도 있다.

◆귀성길 나만의 사진 만들기 '롤리캠'

차 밖의 풍경을 구경하다보면 놓치기 아까운 찰나의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이때 동영상과 사진의 중간 개념인 '시네마그래프'를 만들 수 있는 '롤리캠' 앱을 활용하면 이색적인 나만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움직이는 짤' 로 불리기도 하는 GIF 파일처럼 짧은 형태의 동영상을 만드는 앱이다.

이 앱은 여성이 전체 이용자의 95%에 달할 정도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30여개의 동영상 필터와 100여개의 움직이는 스티커를 통해 본인의 모습을 예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

지루한 귀성길에 가족들끼리 재미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롤리캠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폰으로 독서를 '리디북스'

장시간 이동시 독서는 시간을 보내기 좋은 수단 중 하나다. 최근 전자책 디바이스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리디북스' 앱이 주목받고 있다.

약 20만종의 전자책을 보유한 리디 서점에서 전자책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독서 중에 형광펜, 메모, 책갈피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단 스마트폰으로 너무 오랜 시간 독서를 하다보면 시력저하 등 눈의 피로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시간 조절은 필요하다.

최근에는 300ppi급 고해상도 페이퍼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리디북스 전용 전자책 디바이스도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문화생화를 접목할 라이프스타일 앱이 인기를 끌면서 귀성길 풍경도 변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졸음을 쫓거나 이색적인 색칠놀이를 하는 등 게임, 영화 감상 에 그치는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풍경"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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