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저가폰 열풍, 통신사 마케팅 비용 낮출 것"

[조석근기자] KT가 최근 이른바 '중저가 스마트폰' 열풍을 두고 "마케팅 비용을 합리적 수준으로 전환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는 입장을 나타냈다.

KT 신광석 재무실장(CFO)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실시 이후 지속적으로 단말기 출고가가 낮아지고 중가 이상 단말기의 라인업과 수요도 점차 감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가 모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시장이 양극화되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신 실장은 "KT도 2014년부터 단말기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중저가 모델과 보급형 3G폰 수급에 신경써 왔다"며 "이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전반적으로 합리적 수준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