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알카텔 루슨트와 함께 세계최초로 상용망에서 '차세대 집중형기지국(C-RAN)'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9일 발표했다.
차세대 집중형기지국은 기능 재배치를 통해 원격기지국과 집중기지국 사이의 데이터를 사용자간 근거리 통신망(Ethernet)으로 전송하는 기술로 광케이블 구간에서 전송하는 데이터량을 LTE 환경 대비 10분의 1 이하로 줄여 사람이 운집한 장소에서도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KT 5G R&D 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시연은 상용 LTE 주파수와 인터넷 광케이블을 활용해 차세대 집중형기지국이 구축된 환경에서 시행됐다.
KT는 기존 LTE 환경 대비 10분의 1 대역폭만으로 4개의 단말에서 동시에 풀(Full) HD 비디오가 끊김 없이 재생되고 LTE와 동일한 데이터 전송 속도(DL: 148.7Mbps, UL 41.8Mbps)로 서비스 가능하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시연 성공을 통해 ITU 등의 국제기관 5G 요구사항을 만족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Massive MIMO' 'mmWave' 'New RAT' 등의 5G 주요기술 적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유지일 한국알카텔-루슨트 사장은 "KT와의 5G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커버리지 시나리오와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 기업망 등 특정 시장 분야에서의 네트워크 안정성과 요구 사항 점검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5G 기지국 구조 검증을 위한 차세대 집중형기지국 테스트베드를 구축함으로써, 다가올 5G 시대에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상화 기지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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