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살 때 여성은 구매 후기, 남성은 가격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네이트온 메신저 사용자 1천226명(남성 616명, 여성 610명)에게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상품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물은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남성은 ▲가격(33.82%)을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리뷰 및 댓글(23.79%) ▲디자인(21.68%) ▲판매자 신뢰(17.64%) 등을 들었다.
반면, 여성은 ▲리뷰 및 댓글(37.21%)을 1순위로 꼽았으며 ▲가격(25.74%) ▲디자인(22.79%) ▲배송비(21.31%) 순이었다.
또 온라인 쇼핑몰 이용 횟수와 구매 비용도 성별에 따라 달랐다.
이용 횟수는 여성이 '월 2~3회 이상' 이용한다는 답변이 51%로 절반이 넘는데 반해, 남성은 38%에 머물렀다.
한편 여성은 1회 구입비용이 '5만원 이하'인 경우가 65%, 남성은 '5만~10만원' 정도를 낸다는 답변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인터넷 쇼핑몰의 주 이용 고객인 여성들이 상품 후기나 댓글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추세를 반영해 업계에서는 최근 '댓글 마케팅'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싸이마켓은 '품평회' 서비스로 고객이 상품 리뷰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도록 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품평회'는 싸이마켓에서 판매되는 신상품이나 인기 상품을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 보고 품평하는 서비스로, 현재 누리꾼 40만명이 참여하면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G마켓도 구매상품을 받은 뒤 후기를 작성하면 마일리지인 'G 스탬프'를 지급하며, 옥션도 상품평이나 구매후기를 개인 블로그에 담을 수 있는 수익형 블로그 서비스 '펌블'을 운영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서정일 커머스 사업본부장은 "성별에 따라 쇼핑몰 이용 패턴이 달리 나타나고 있는 만큼 쇼핑몰의 주요 고객층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고려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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