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정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서관 이용자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도서관 정보 나루'와 '사서의사결정지원시스템' 서비스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과 함께 운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문체부가 2014년부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도서관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서, 공공도서관이 각종 의사결정에 거대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도서관 정보 나루'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22개 도서관과 부산시립구포도서관, 경북도립안동도서관 등 전국 282개 도서관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현재까지 4억2천만건의 대출 기록을 수집하였으며 1일 평균 31메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있다.
'도서관 정보 나루'에서는 참여도서관 이용자들이 최근 90일간 즐겨 읽었던 도서를 지역별, 연령대별로 확인할 수 있는 '인기대출 도서' 코너와 계절, 날씨 등에 따라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해 주는 '테마데이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사서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사서의사결정지원시스템'은 대출 회원과 소장 도서의 분석 기능을 보완하고, 장서 구성 최적화 지원 기능을 개선했다.
지난 2014년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교육 관련 저자 특강과 도서관 이용 촉진을 위한 연령별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등을 운영, 이용자에게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6년에는 한 장의 도서관 회원증으로 전국 여러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 이용자에게도 거대자료 기반의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2018년까지 전국의 도서관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저장하는 체계를 마련하여 도서관 서비스를 선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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