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IT서비스 업체들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클라우드 사업으로 달려가고 있다.
IT시장조사기업 KRG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올해 3%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소프트웨어(SW)·솔루션 시장은 두 배가 넘는 6.1% 성장할 전망이다.
이른바 '클라우드 발전법'이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데다 'ICBM'으로 일컫어지는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Cloud)·빅데이터(Big data)·모바일(Mobile) 신산업 분야에 한해 공공 SW시장 참여가 허용되면서 IT 서비스 업체들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KRG는 "국내 클라우드 도입 비율은 15% 수준으로 대부분 서비스형 인프라(IaaS) 위주"라며 "클라우드 발전법 등으로 수요 확대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주식회사 C&C(이하 C&C)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일부 IT서비스 구축 사업에서 벗어나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분야 ICT 융합 기술·서비스로 사업을 확대중이다.
특히 IBM과 손잡고 올해 중 판교 R&D센터에 IBM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레이어'를 활용한 클라우드 센터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5년간 2천억원 이상의 클라우드 사업 규모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C&C는 표준형 IT서비스와 ICT 융합 솔루션은 물론 강소 IT기업의 솔루션을 서비스형태의 소프트웨어(SaaS)와 플랫폼(PaaS)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IBM 역시 이를 활용해 국내 고객을 위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을 비롯한 SaaS, PaaS를 제공한다.
LG CNS는 타사의 클라우드형 SW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마켓 플레이스인 '매시업플러스(MASHUP+)'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법인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중인 경영관리·마케팅·문서관리·빅데이터·보안·금융 분야 SW를 계속 늘려 나간다.
삼성SDS 또한 그 동안 SMAC(소셜네트워크·모빌리티·애널리틱스, 클라우드) 기반 신성장사업을 육성한다고 밝혀온 만큼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롯데정보통신도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시스코 장비 기반의 '엘클라우드(L-Cloud)'를 출시했다.
코오롱베니트는 기존 IT서비스 사업과 더불어 클라우드 플랫폼 비즈니스로 사업영역 확대중이다. 마켓플레이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를 운영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을 확보한다. 지난해 11월에는 클라우드 기반 그룹웨어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핸디소프트와도 손을 잡았다.
동부는 올해 금융권 IT 분야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CSB 사업을 통한 매출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부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동부 클라우드 오피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다변화 및 라인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부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KT DS는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기업 '피보탈'과 클라우드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피보탈의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아이엑스 클라우드'를 운영중인 케이아이엔엑스(KINX)도 최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의 클라우드 서비스 확인제도를 통과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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