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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R&D 센터장 영입배경은?


ICT R&D센터 신설해 이호수 사장 영입, 기술 중심 회사 도약

[김국배기자] 올해 합병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SK주식회사 C&C가 '2인 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해 부임한 박정호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가운데 새로 신설한 ICT R&D센터장에 이호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사장을 전격 영입한 것이다.

합병 전 SK C&C 시절을 포함해 이 회사가 두 명의 사장을 둔 건 24년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ICT R&D 센터의 역할과 기술 중심 회사 도약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SK주식회사 C&C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ICT R&D 센터 신설…인공지능 등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

이번 조직개편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ICT R&D 센터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에 보유한 ICT 핵심기술을 솔루션화 하고 머신러닝(기계학습)·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CTO 조직이다.

머신러닝, AI는 최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의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SK주식회사 C&C는 급변하는 사업과 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솔루션 개발 등 R&D 기능을 강화해 기술 중심 회사로 변모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IT서비스사업 조직도 금융클라우드·제조·통신·서비스 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SK주식회사 C&C 관계자는 "기존 전략사업과 CV혁신 부문의 대내외 사업조직으로 구분되던 IT서비스사업을 통폐합하고 산업별 조직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서비스 사업은 그간 추진해온 클라우드와 스마트 팩토리, 융합 물류 등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삼성 출신 ICT 전문가 이호수 사장 전격 영입

SK주식회사 C&C는 ICT R&D 센터를 신설하며 처음으로 대표이사 외 사장급을 영입했다. ICT R&D 센터장과 IT서비스 사업장을 겸임시킨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신성장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고 새로운 차세대 성장동력을 준비해야 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셈이다.

중책을 맡은 인물은 지난해 SK텔레콤 ICT기술·성장추진단장으로 영입된 이호수 사장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출신이기도 한 그는 2005년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 2008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IT 부사장을 경험했다.

이번 인사로 SK주식회사 C&C에서 두 가지 중책을 맡아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기술전략 담당은 그만둔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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