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한국EMC(대표 김경진)가 올플래시 스토리지 '익스트림IO'에 총소유비용(TCO)을 60% 향상시킨 복제 데이터 관리(iCDM) 기술을 탑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메모리 단계에서 복제 데이터를 관리해 비용과 성능, 민첩성, 확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EMC 측 설명이다.
IT 시장분석기관 IDC에 따르면 복제 데이터는 전체 스토리지 용량의 60%를 차지하며 이로 인해 소모되는 비용만 전 세계적으로 5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한국EMC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복제 데이터는 운영이나 백업 용도뿐 아니라 테스트, 개발, 분석 등의 과정에서 원본 데이터 한 개당 5~12개가 생성된다"며 "그만큼 스토리지 용량을 많이 차지해 관련 비용을 높이고 성능 및 작업속도를 떨어트린다"고 설명했다.
한국EMC에 따르면 iCDM 기술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주며 익스트림IO에 장착돼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iCDM은 메모리 내 메타데이터 변경만으로 스냅샷을 생성하기 때문에 수 초 내 복제본을 만들 수 있고 클러스터 전체에 걸쳐 중복제거 및 압축기술을 적용해 복제 데이터 용량을 줄인다.
또한 성능 저하와 용량 부족으로 여러 대의 스토리지에 원본과 복제본을 나눠서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1대의 EMC 익스트림IO로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iCDM이 탑재된 EMC 익스트림IO는 대용량 데이터로 개발, 테스트, 분석 작업을 수행하는 많은 기업의 비용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데스크톱가상화(VDI)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올플래시 시장을 데이터베이스(DB) 및 회사자원관리(ERP) 시장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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