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추석 연휴 분위기를 틈타 추석 인사, 선물 배송 택배 사칭, 결혼청첩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최근 스미싱 탐지 건수는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결혼청첩장(61%), 택배회사(31%) 등을 사칭한 스미싱 비율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스미싱 탐지 건수는 지난 2014년 400여만건에서 올 8월 기준 130여만건으로 아직 올해가 다 지나진 않았지만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작년 추석의 경우에도 추석 명절 이틀 전에 스미싱 문자가 급증했었다.
특히 택배회사에서는 추석 선물 배송과 관련해 인터넷 주소(URL)를 포함한 안내 메시지(SMS)를 보내지 않으므로 관련 문자를 수신할 경우에는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악성 앱이 설치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마트폰에서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관리 순으로 들어가 '알 수 없는 출처'에 V체크가 돼 있으면 해제하면 된다.
미래부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고·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앱 유포지를 차단하고 스미싱에 이용된 번호중지·차단 등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연휴 기간 중에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코드(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 및 악성코드(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