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추석 연휴가 끼어 있는 이번 주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러 굵직한 일들이 연이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눈속임을 한 혐의가 드러난 사건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 승용차에서 차량검사시 배출가스 정보를 조작하는 자동차 소트프웨어가 나온 건데요. 미국 정부가 리콜에 나서자 유럽에서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우리 정부 역시 해당 차량의 연비를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파장이 어느 정도로까지 커질지 주목됩니다.
미국의 대규모 세일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의 한국형 버전의 행사가 국내에서 오는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어서 초미의 관심입니다. 벡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업체별로 최대 70%까지 할인행사를 할 예정인데요.
백화점 5개 업체와 대형마트 3개 업체, 편의점 4개 업체 등을 포함해 전국 200개 전통시장과 16개 온라인 유통업체, 가구전문점 이케아와 프랜차이즈 업체 등도 동참합니다.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연간 소비의 20%가 이뤄질 정도로 영향력이 큰데요. 국내에서도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올해는 모바일 게임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어서 모바일 게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스타는 그동안 PC 온라인 게임이 주인공이었지만 모바일 게임사인 네시삼십삼분이 메인스폰서로 나섰고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 모바일 게임 중심의 인디 게임 출품작이 많아졌습니다.
면세점 경쟁 역시 치열합니다. 25일 마감된 시내 면세점 4곳의 특허권 입창을 두고 롯데와 SK는 물론 지난 7월 면세점 특허권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와 두산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돈 되는 곳은 면세점 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른자위 사업이어서 해당 기업들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 시작, 정치권 민심 잡기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어지는 것이어서 중요성이 상당합니다. 추석 연휴는 도시와 지방 민심의 교류가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죠.
정치권은 저마다 추석 연휴 민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여야 대표가 부산에서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심지어 대표끼리 맞붙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여야 대표 모두 부산 일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여권은 최근 남북관계와 외교 이슈로 50%에 가까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를 적극 이용하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추석 홍보물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사진을 동시에 실었죠.
김무성 대표는 매해 했던 귀성 인사 대신 당 지도부와 함께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리는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이후에는 고향인 부산 일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계 근무에 나서는 소방관들을 격려했고, 서울과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으로 이동해서 귀향 인사를 한 후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 사상구 감전시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만났습니다.
문 대표는 연휴가 시작되는 26일에는 부산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만디버스에 탑승해 유치환 우체통, 역사으 디오라마, 영주동 모노레일, 산리협동조합 등을 둘러볼 예정으로 부산 민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朴대통령, 추석 기간 동안 유엔총회 참석…북 도발 방지에 초점
박근혜 대통령은 추석 연휴인 25일부터 30일까지 유엔총회와 유엔개발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합니다.
최근 북한이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언급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태에서의 유엔총회 참석이어서 주목됩니다. 최근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증진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려는 외교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이번 유엔총회는 출범 70주년으로 유엔 193개 회원국 중 역대 최다인 160여개국 정상이 참석해 의미가 큰데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가 모두 참석해 더 관심이 높습니다.
이번 다자외교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이번 유엔총회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한의 우방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핵 불용과 도발 자제 입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이번 유엔 방문을 계기로 인구 1억8천만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파키스탄과 기후 변화 대응의 모범국가이며 우리와 녹색 동맹국가인 덴마크와 양자 회담을 열고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 확대와 산업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전한 선거제도 갈등, 여야 대표 연휴 회동 여부 관심
내년 4월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도를 놓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만나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 명운을 건 오픈 프라이머리의 가능성이 적어졌다며 친박계의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에 만나 이에 대해 논의하는 것입니다.
두 대표가 모두 동향으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부산 일정이 있는 만큼 부산에서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과 서울에서 만나 타협에 나설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제도와 관련해 김무성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하고 있고, 문재인 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되는데요. 일단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제의가 나온 의원정수 확대는 새누리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적어 보입니다.
김무성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수용을 전제로 변형된 형태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할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 대표 회동이 결국 서로의 이견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양 대표의 회동을 계기로 김무성 대표가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연비 조작' 폭스바겐 사태 일파만파
폭스바겐그룹이 연비 조작 논란으로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형국입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눈속임'을 한 혐의로 약 48만대의 리콜 명령을 받았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 승용차에서 차량검사시 배출가스 정보를 조작하는 자동차 소트프웨어가 나왔습니다. 대상 차량은 폭스바겐 '골프', '제타', '비틀'과 아우디 'A3' 등입니다.
미국 정부가 리콜에 나서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해당 차량의 연비를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문제가 된 3개 차종 외에 이미 연비 조사를 통과한 아우디 A3와 A7도 재조사를 하겠다는 것인데요.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즉각적인 조사 착수 및 폭스바겐의 지체 없는 리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사태가 악화 될 양상입니다.
당장 이번 사태와 관련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그룹 CEO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폭스바겐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면서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폭스바겐의 리콜사태가 지난 2009년 불거진 도요타의 리콜 사태에 버금가는 사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당시 2009년 첫 리콜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18.1%에서 15.1%로 감소했고, 조사 과정에서 추가 결함이 드러나면서 2011년 2분기에 11.6%까지 점유율이 감소한 바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 등도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데요. 괜한 불똥이 튀는 것은 아닌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롯데, 알짜 면세점 지켜낼 수 있을까
요즘 장사되는 것은 면세점밖에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돈 되는 면세점 4곳이 새 운영자를 찾고 있으니 어떻겠습니까. 25일 마감된 시내면세점 4곳의 특허권 입찰 경쟁 얘기입니다.
대상은 롯데 서울 소공동 본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서울 광장동 워커힐 면세점, 부산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점 4곳입니다. 이들은 올 연말 특허권이 만료되죠. 25일 마감된 특허 입찰전에는 예상대로 롯데와 SK는 물론 지난 7월 면세점 특허권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와 두산이 가세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특허권은 주인만 바뀌는 것이라는 점인데, 롯데는 자칫하면 소공동과 롯데월드 면세점 특허권을 내줄 판입니다. 입지 등을 감안할 때 노른자 사업권인데, 이 두 곳에는 롯데 외에도 신세계와 두산은 물론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해온 SK까지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SK는 워커힐에 이어 월드타워점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죠.
신세계와 두산은 서울 3곳 모두에 도전하고 나서 말 그대로 롯데는 신세계와 SK 두산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양상입니다. 롯데도 상황을 인식한 듯 고용,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명분으로 사업계획서 제출에 대표와 노조위원장이 함께 나설 정도로 '필승', '수성'에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7월 고배를 마셔 유통업계 강자로 자존심을 구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도 만만찮습니다. 모양새로만 보면 면세점이 없는 두산의 박용만 회장의 뚝심으로 특허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사면 뒤 첫 특허권 확보 등 사업의 성패를 앞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관심도 경쟁업체 총수 못지않을 듯합니다. 최근 경영권 분쟁에 국감 증인으로까지 출석하며 몸을 낮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이번엔 알짜 면세 사업을 놓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듯합니다.
결국 4파전 양상이 된 이번 서울면세점 경쟁에서 웃는 이는 누가 될까요.
◆ 콘텐츠 전문가들이 크리에이터 직접 기른다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을 비롯해 드라마·영화에서 잔뼈가 전문가들이 콘텐츠 분야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을 육성하기 위해 뭉쳤습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유망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 참가할 신인 창작자와 이들의 콘텐츠 창작을 도울 장르별 대표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2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에서 통합 워크숍을 가졌습니다.
장르별로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드라마)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이 주로 소속된 제이디브로스(예능, MCN, 코미디) ▲'설국열차', '아저씨' 등 굵직한 영화의 제작·배급사 오퍼스픽쳐스(영화) ▲'테이스티로드' 등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앤미디어(멀티플랫폼 방송콘텐츠)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라이브(뮤지컬)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뮤지컬) 등이 참여합니다.
드라마 '미생', '별순검' 등으로 유명한 정윤정 작가를 비롯해 김대희, 김준현, 홍인규, 유민상 등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 등 44인이 전담 멘토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 '지스타2015' 모바일과 함께 놀다
PC 온라인 게임이 주인공이었던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올해에는 모바일 게임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입니다. 모바일 게임사인 네시삼십삼분이 메인스폰서로 나섰고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 모바일 게임 중심의 인디 게임 출품작이 많아지는 등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 전시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매년 모바일 게임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며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는 게임사들과 조율하며 답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스타 공식 슬로건은 '나우 플레잉(Now Playing, 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으로 확정됐다. '길었던 로딩(Loading)이 끝나고 기다리던 게임이 시작될 때 게임 이용자들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기다려 온 게임들을 지금 바로 만날 수 있는 곳, 지스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B2C관은 현재까지 총 1천154부스이며 게임 비즈니스를 위한 B2B관의 경우 916개 부스 규모가 될 전망이라죠.
한편 부산시는 지스타2015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이병헌 장동건 이정재…추석 앞두고 연이어 홍보모델 발탁
톱스타들이 추석을 앞두고 게임 모델로 전격 발탁돼 화제입니다.넷마블게임즈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이데아'의 홍보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발탁했고 웹젠은 '뮤오리진'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 기념 및 추석 연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배우 장동건을 홍보모델로 발탁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로켓모바일은 10월 말 출시 예정인 신작 '고스트 위드로켓(이하 고스트)'의 홍보모델로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암살', '도둑들'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를 발탁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게임사들이 탑스타 기용에 앞장선 것은 장시간의 귀성·귀경길이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는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의 이용량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신작 마케팅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인데요. 여자배우들 보다도 남자배우들이 광고 효과가 더 크다고도 합니다.
여자 배우를 홍보모델로 기용할 경우 화제성은 있으나 여배우의 외모만 기억에 남고 실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낮은데 반해 남자 배우가 모델로 등장하면 '저 배우처럼 게임을 하고 싶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매출이 상승한다고 합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10월부터 2주간 열려
미국의 대규모 세일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한국형 버전으로 국내에서도 오는 10월1일부터 2주간 열립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업체별로 최대 70%까지 할인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는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주 금요일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을 말합니다.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이 기간 발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5개 업체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개 업체, CU, GS25 등 편의점 4개 업체 등의 대형 유통업체를 포함해 약 2만6천여개 점포가 참여합니다.
전국 200개 전통시장과 11번가, G마켓, NS홈쇼핑 등 16개 온라인 유통업체도 포함되며, 가구전문점 이케아와 BBQ, 빕스, 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체 등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 등 할인품목·할인율을 확대하고, 업체별 특성을 반영한 행사기간 운영,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 강화 등을 통해 기존 세일행사와의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정례화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책임지는 사람 없는 대우조선 사태 "국정조사 해야"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KDB산업은행 국정감사에 대우조선해양 대규모 손실 사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전·현직 경영진이 증인으로 대거 출석했지만, 대규모 손실 사태에 대해 모두 '몰랐다'며 발뺌해 여야 의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날 산업은행 국감에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김열중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남상태·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김유훈·김갑중 전 대우조선해양 CFO 등 전직 임원들도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올 2분기 예상치 못하게 3조2천억원 규모의 손실을 낸 것에 대해 책임을 인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현 대우조선해양 대표인 정성립 대표는 "올해 대표로 취임하기 전까지는 손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올 5월29일 주총서 취임했지만 5월1일부터 업무파악에 들어갔다"며 "회사 상황을 점검한 뒤 대표에 취임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점검을 해보다 상황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열중 CFO 역시 "올 5월11일부터 원가점검을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했는데 그 과정에서 부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대우조선해양 대표를 역임한 고재호 전 대표 역시 "대표이사 재직 시에 해양 프로젝트에서 이 같은 대규모 손실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런 큰 문제가 터졌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은 "이런 엄청난 문제가 터졌는데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대해 책임자가 누군지 밝혀야 하는데 국정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공기관 올해 임금피크제 미도입시 인건비 인상률 절반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시기에 따라 공공기관의 내년 총인건비 인상률이 차등 적용됩니다. 특히 올해안에 도입하지 않는 경우 인상률을 절반만 허용될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는 방문규 차관 주재로 개최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 관련 경영혁신지침(안)'을 의결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습니다.
금년 중 316개 전 공공기관이 임금체제 개편을 통해 임금피크제를 조기 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은 경영평가에서 인금피크제 도입시기별로 차등 반영함에 따라 금년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내년 총인건비 인상률을 예산편성지침상 총인건비 인상률의 2분의1을 상한으로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기타공공기관의 경우, 공기업·준정부기관과 달리 도입시기에 따른 인센티브가 없는 점을 감안해 도입시기에 따라 인상률을 차등화 기준을 추가할 방침입니다.
기재부는 "이번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 관련 경영혁신지침(안) 의결을 통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특히 17일 현재 도입율이 23.0%에 머무르고 있는 기타공공기관도 임금피크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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