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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강남 3구 '핀셋' 관리…대출 문턱 높아진다


5대 은행,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관리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당국이 급등세를 보이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사실상 제한했다. 리스크관리 강화를 주문한 만큼 대출 문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강남 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이를 위해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신청·승인 건수와 공급액을 지역별로 나눠 제출받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지역을 구분해서까지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은 주택 매매 가격이 1~2개월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72%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 집값이 급등하던 2018년 2월 첫째 주(0.76%) 후 약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문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의 영향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가계대출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4조3000억원 증가해 작년 11월(5조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금융당국과 관계 부처는 은행에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17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주택금융공사 등 관계기관과 5대 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올해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서는 금융권 스스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일선 창구와 현장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5대 은행도 올해 경영계획에 따라 시기별 쏠림이 없도록 월별·분기별 목표를 세워 관리하고 있다. 또 은행들은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주담대 신청 추이 및 취급 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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