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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국내 PC통신 유니텔, 6월 30일 서비스 종료


2세대 PC통신 서비스 중 마지막으로 남아…1996년 이후 26년만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현존하는 국내 유일 PC통신 업체인 유니텔이 오는 6월 30일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텔은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지사항에서 "유니텔은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해 웹 포털사이트로 변경 후 현재까지 고객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유니텔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유니텔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따라 유니텔은 6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접는다. 유니텔은 웹툰, 영화, 문자 등 유료 제휴서비스는 오는 3월 31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3월분 요금은 다음달 1일 청구한다.

유니텔은 1996년 삼성SDS의 사업 부문으로서 PC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1997년 개봉한 한석규·전도연 주연 영화 '접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대화하는 PC통신 채팅방으로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때 삼성SDS에서 근무했던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재직 당시 유니텔 사업에 몸담기도 했다.

유니텔은 이후 지난 2000년 분사했지만, PC통신이 인터넷으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중 사업부문은 삼성SDS에 재인수됐고 남은 PC통신 서비스부문은 다우기술로 인수된 후 2008년 흡수합병됐다.

유니텔의 서비스 종료로 1990년대 2세대 PC통신 서비스로 꼽혔던 하이텔과 천리안, 나우누리와 유니텔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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