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2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불대응 유관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산불 예방과 대응을 위한 총력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열렸으며, 산불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형산불 예방 및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태세 점검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에는 구청장, 국장, 29개 읍면동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기관의 가용 자원과 역할을 공유하고, 주요 대비 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시는 산불 경보 격상에 따라 전 직원 1/4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서 산불이 장기화되며 진화 자원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초기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병대 1사단에 헬기 초동 지원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농 부산물과 생활폐기물 소각 등 산불 주요 원인을 차단하기 위한 계도 및 단속을 강화하고, 대형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5월까지 유관기관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 시장은 △산림 인접지 예취기 작업 금지 △불법 소각행위 적발 시 과태료 부과 홍보 △구청장 및 읍면동장 정위치 근무 철저 △주말 현장 근무 체계 확립 △마을 방송을 통한 집중 홍보를 지시했다.
아울러 남북구소방서에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계도 활동을 요청했고, 산불 발생 시 주민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며, 읍면동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찰력의 즉각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봄철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며 "산림 인접 지역에 공무원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영농 부산물 소각이나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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