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믹스(WEMIX)' 해킹 피해로 위기에 직면한 위메이드가 오는 3월 21일까지 전체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위믹스 정상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위메이드의 대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믹스팀은 12일 "2월 28일 공격 이후 첫 조치로 NFT의 네트워크 전환을 위한 브릿지 기능이 재개될 예정이며 NFT 브릿지는 추가적인 2차 보안 절차를 적용, 안정성을 강화해 재개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NFT 브릿지를 통한 전환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위믹스 팀은 3월 21일까지 강화된 보안이 적용된 신규 인프라 환경에서 전체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외부 해킹으로 인해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플레이 브릿지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이번 해킹은 토큰 교환에 필요한 위믹스 코인을 보관하는 금고 역할을 하는 '볼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90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이 매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위믹스팀은 2월 28일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 거래의 흔적을 탐지한 직후 자체적인 분석과 외부 보안 전문 기업인 티오리와의 공조를 통해 원인 분석과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기관에 정식 신고 접수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시행했다.
관련 업계는 회사 측 복구 노력에도 위믹스의 2차 상장 폐지가 현실화될지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는 해킹 사태 이후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추후 심사를 거쳐 상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위믹스 팀은 "DAXA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응하며 유의 종목 지정을 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플레이 브릿지 해킹 사고와 관련한 집회 시위도 13일 오후 예정됐다. 위믹스 투자자들은 △해킹 건 바이백 △투자수익 200억원 배치 번 △분기별 AMA 이행 △박관호 의장 109억원 매수 공지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위믹스 팀은 6일 공지를 통해 "볼트에서 탈취된 위믹스는 우선 재단 보유 수량으로 복구하겠다"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브릿지 볼트의 복구 뿐만 아니라 자산 탈취로 발생한 시장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위믹스 코인 시장 매수(바이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투자자 보호책의 일환으로 단기 시세 차익 거래자가 아닌 홀더 분들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 안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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