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주요 납품사들이 정산 주기 단축, 외부 자금 수혈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 관악구 홈플러스 남현점 입구 모습. [사진=진광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2197999450fec.jpg)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에서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홈플러스-납품 기업 간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홈플러스와 10여개 납품사가 참석했다.
납품사들은 간담회에서 정산 주기 단축, 선입금, 담보 제공, 외부 자금 수혈 등 홈플러스가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홈플러스의 정산 주기가 중소업체를 제외하고 45∼60일로 다른 대형마트보다 길다는 점도 지적됐다. 납품사들은 지속적인 거래를 위해서는 상거래 채권 잔여 금액에 대한 회수 계획을 제시해달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홈플러스는 5월 말까지 중견·중소기업, 6월부터 대기업 중심으로 정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상세 대금 지급 계획을 수립해 각 협력업체에 전달하겠다면서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를 포함한 모든 협력사들이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며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협력사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14일 오전 강서구 본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연다.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직접 참석해 최근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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