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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지원 손길⋯네이버-카카오 온라인 모금액 50억원 넘겨


대형 산불 인근 지역으로 번지며 피해 확산⋯이용자 기부·참여 빠르게 증가
네이버·카카오톡 통한 실시간 제보와 정보 공유 등으로 '소통 창구' 역할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가 확산하면서 지역 복구 등을 위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에 모인 온라인 모금액이 50억원을 넘겼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이 공유되는 등 위기 상황에서 '소통 창구' 역할도 이어가고 있다.

25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난 산불을 헬기가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난 산불을 헬기가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네이버 온라인 기부 포털 사이트 해피빈에 마련된 산불 피해 긴급 모금함에는 오후 5시 20분 기준 이용자 약 14만명이 보낸 성금 약 24억원이 모였다. 산불 피해 지역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에 구호 관련 물품을 전달하고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함들이 마련됐다.

카카오의 참여형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도 모금액이 쌓이고 있다. 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이용자들이 기부한 금액은 약 30억원을 넘어섰다. 모금함 응원이나 공유 등 이용자 참여를 토대로 카카오가 기부하는 참여 기부금도 4억원이 넘었다. 이용자는 약 88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과 영덕 등 인근 지역으로 번지며 삽시간에 피해가 확산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부 참여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등 재난 상황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네이버 모바일앱 첫 화면 검색창 하단에 마련된 '실시간제보' 영역에는 지금까지 12만5000건이 넘는 제보가 올라왔으며 각 지역의 상황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유되고 있다. 사진은 8300건 이상, 동영상은 1890건 넘게 올라왔다. 네이버 검색에서 '산불'을 검색하면 발송 지역과 재난 종류에 따라 재난 문자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도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탭의 '지금 뜨는 오픈채팅' 영역에는 '#산불', '#경상북도' 등이 올라와 있다. 태그를 누르면 키워드와 관련한 대화방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다. 예를 들어 '경북 수다방'이라는 이름의 채팅방에는 약 4만명이 참여하며 실시간으로 지역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 주민을 향해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기는 등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사상자 수가 50명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다. 닷새째 확산 중인 경북 의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계속 번지면서 진화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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